언더워터 2020/영화추천 [줄거리,스포]
'언더워터2020'은 칠흑 같은 어둠, 아득한 심해의 해저 11KM에서 펼쳐지는 캐플러 기지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해저 11KM '캐플러 기지' 주변에 지진이 난듯이 흔들리고 불이 깜박이며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지켜볼새도 없이 격벽이 무너지고 팡팡 터져버린다. (캐플러 기지도 사람도!!)
70프로 이상 손상된 '캐플러 기지'는 외부와의 통신이 단절되어 버리고 잠수함과 유일한 탈출 수단인 포드도 모두 고장나 버렸다.
이 상황에서 살아남은 단 6명의 대원은 생존을 위해 또 다른 기지인 '로벅'에 희망을 걸고 길을 나서게 되는데 부족한 산소와 한줄기 빛도 없는 심해속을 슈트 하나로 버티며 나아가는데...
한 발자국 떼기 무섭게 희생자들이 생겨나고 설상가상으로 알 수 없는 외부 괴생명체의 습격을 받게 된다.
느낌은 여느 재난 영화와 비슷한 거 같지만 괴생물체가 쫓아오는 스릴러고
심해라 어둠속에서 숨 막히는 쪼여옴이 마치 우주 같은 느낌도 준다.
사실 심해영화나 우주를 소재로한 영화는 구성자체가 비슷하게 흘러가는것 같다.
탐험대, 기지폭팔, 산소부족과 어둠... 그속에서 이영화도 틀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면은 없는것 같다.
초반에는 시선을 확 사로잡으며 빠른전개로 참 흥미로웠으나
중반 넘어가니 사람 잡아먹는 괴생물체가 나오기 시작해서.....하하하
조금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대원들이 극한 상황에 몰리고 그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보는게 좋았는데
그 끝이 정체를 알 수 없고 힘으로 뛰어 넘을수 없는 이상한 괴생물체라는 것이 허무하고...
갑자기 뒤죽박죽 판타지가 된 느낌이랄까?
그래도 심해는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 호기심 때문에 항상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심해는 이런 곳! 이런 느낌이구나~하고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영화의 장점은 러닝타임 95분으로 짧다.
짧은것을 장점이라고 하기 이상한데 그만큼 그 시간안에 모든 걸 담아내려니 영화 전반적으로 흐름이 빨라서 집중도가 높고 구성과 스토리 짜임도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요즘 영화들 너무 길어서 가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해서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런 면에서는 아주 굿굿
생각해보니 나는 사실 지도에 있는 바다도 무서워 한다.
특히 물깊이를 나타내 주는 진한 파란색으로 된 심해는 제일 무섭다. 손바닥에 땀 고일정도!
지도도 무서워 하는 내가 스킨 스쿠버를 도전한적이 있었는데
귀가 아파서(=핑계) 물속에 제대로 한번 들어가지도 못하고 물위 겉면에서만 퐁당퐁당 하다가 나왔다고 한다^^;
너무 숨막히는것...그리고 생각보다 물속의 물고기는 매력적이지 않다ㅠㅠ 내눈엔 그냥 생선!
나는 역시 심해에 갈일도 없고 괴생물체도 볼일이 없는거 같다!
아참! 그래서 저는 이번 여름바다 못갈듯해요..
피라냐 보다 겁나는 심해 괴생명체ㅠㅠ 여름휴가 바이바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