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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살아 남아야 한다/ 코리안좀비[줄거리,스포]

H.DEE 2020. 6. 29. 11:39

 

#살아있다 긴급재난 속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와 용기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나만 살아남는 이기적인 모습보다는 타인의 삶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도 보여준다.
막막함 속에서 타인에게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용기를 얻게 되고
같이 힘을 합쳐 살아남고 싶다는 의지로 함께 극복해 나간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준우(유아인).
예고없이 일어난 긴급재난 상황에 강제 자가격리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은 피폐해져만 간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순간 창밖에서 한줄기의 빛이 찾아오고...
그 빛은 또 다른 생존자인 유빈(박신혜) 이었다.

이 둘은 난관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있다 처음에 좀비 영화인 것을 모르고 접했다. 
그저 생존 영화일 것이다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시작부터 급격히 일어나는 좀비 사태!
더 특이한 것은 주인공이 직접 겪는 것이 아닌 아파트 위에서 내려다보며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그 감정!
게다가 유아인의 연기력은 더 큰 몰입도를 가져와준 것 같다.

 

 


재난 속에서 홀로 생존을 이어가는 모습은 현실에서 고립된 상황이 온다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인 거 같다.
준우(유아인)는 혼자 집에 남게 되고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수단이 단절된 채로

어디로도 자신의 생사를 알리기 힘든 상황!
그때 SNS를 통해 자신의 생사 여부를 알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보게 되고 준우도 SNS를 통해 구조요청을 보낸다.
그리고 또 다른 매체인 드론을 이용해 다른 곳에 살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드론을 이용해 유빈(박신혜)과 식량을 나누기도 하며 소통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재난을 극복하고 이겨나간다.
이런 것들이 '살아있다'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의지로 진화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거 같다.

 

 

 

하지만 영화 중반으로 갈수록 조금 지루한 점과 개연성이 없어 무슨 영화를 보고 있는 건지 잊게 해준다.
구멍 난듯한 스토리 전개와 그저 내용이 없는듯한 좀비 영화...
두 주인공은 생존하고자 하는 의지로 아파트 위쪽으로 올라가는데

문을 열 줄 아는 좀비와 줄타기를 잘하는 좀비... 저게 좀비인가? 하게 되는 요소들이 많았다.

스토리상 전제하는 요소들이 일관적이지 않아서 

그냥 좀비 영화를 좋아해서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이라면 실망스러울 것 같다.

그리고 뜬금없이 나타나는 감동? 포인트... 갑자기 등장한 8층 아저씨의 사랑 이야기

두 주인공에게 위기를 주기 위한 것이었을까?...

그 끝에 어이없는 결말!

전반적인 내용은 별로였다.

그냥 기대 없이 킬링타임으로 괜찮은 정도?...

조금 더 스토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건 그저 좀비 영화인지 아니면 인간의 생존을 말하려는 건지 의도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그냥 그랬어!' 말고는 대화 거리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