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영화추천

결백/ 영화 결백 [줄거리,스포]

H.DEE 2020. 6. 30. 11:48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신혜선)은 아빠의 장례식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용의자로는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배종옥)가 지목되고...
엄마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직접 변호를 맡아 결백을 주장하며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과연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결백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영화를 좋아한다.
왜 현실은 영화보다 더 하다는 말도 있으니까,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통해 내가 모르는 현실 속에서 더 큰 상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영화는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을 뿐 영화랑 실제 사건이랑은 아주 다른 이야기다.
작은 시골마을 그리고 막걸리에 농약을 탄 내용 정도만 조금 갖다 쓴 정도?...


 

 

 


전개는 답답하지 않게 흘러가고 사건의 개연성도 충분하다.
정인은 처음 사건을 접하고 치매 걸린 사람이 살인을 저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자의 편에 서서 변호를 하며 사건을 파 헤질수록 마을 주민들의 거짓된 진술과 조직적 은폐 그 중심에 시장 추인회(허준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뜻하지 않게 마주한 진실!

 

 

 


그럼에도 영화에서 주는 설정이 너무 흔한 이야기인 것 같다.
오래전 고향을 떠난 주인공이 다시 돌아와 고향의 권력을 가진 세력들과 대립하는 것!

 

마지막에 결국 정인이 화자의 입장에서 엄마를 엄마로서 모든 것을 포용해 주는 요소가 약간 감동을 짜내는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이 영화가 볼만한 것은 이런 구멍 난 부분들을 배우분들의 연기로 잘 덮은 거 같다.
그래서 영화 후기를 보면 대부분 배우들의 호평이 쏟아지는 것 같다.
배종옥 님, 허준호 님 모두 이미 믿고보는 배우이지만, 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는 배우 신혜선 님의 연기도 너무 보기 좋았다.



내가 느끼는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결백'인 거 같다.
제목을 접했을 때부터 화자(배종옥)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용의자'로 딸 정인(신혜선)은 그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변호사'로!
사람들은 화자(배종옥)는 결백할 것이다! 라는 생각 속에 이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결백안에 반전이 있다!!!

처음 시작때 하얀 글씨의 '결백'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깨진 '결백'으로 결말을 맺는다.
그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